신종플루 예방 위생못지 않게 중요한 면역
바이러스의 대반란, 최고의 창과 방패는?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과로로 떨어진 면역력… 비타민 B군, 코큐텐 섭취로 강화
그리스의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면역은 최고의 의사이며 최고의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이자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의미다.
요즘 같은 환절기엔 일교차가 커지면서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면역력도 저하돼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약해진다. 최근 유행하는 신종인플루엔자나 독감뿐 아니라 폐렴이나 결핵 등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가적인 차원에서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을 강조한다. 하지만 위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면역력이다. 외부활동을 안 할 수 없는 이상 개인의 위생은 완벽하게 관리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키워 체내에 들어온 세균의 활동을 막아야 하는 것. 그렇다면 면역력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과로, 스트레스 줄여 면역력을 키워라
면역력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이물질에 대항하는 힘이다. 면역력이 높은 사람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입해도 자체 저항력을 발휘해 질병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원인은 다양하다. 주범은 스트레스와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특히 스트레스는 몸의 면역력을 크게 떨어뜨려 ‘만병의 근원’으로 불린다. 과로도 스트레스와 함께 면역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은 림프구 등 체내 면역성분의 활동을 억제한다.
지나치게 운동을 했을 때, 잠이 부족할 때, 제때 식사를 하지 않거나 끼니를 걸렀을 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못할 때 신체는 급격히 허약해진다.
원인을 제거하면 면역력은 자연스레 높아진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면 스트레스는 줄어든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정기적으로 운동하며 건강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면 건강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그러나 바쁜 현대인일수록 이를 지키기 어렵고 무엇보다 스트레스 없는 일상은 먼 나라의 이야기다. 좀 더 쉽게 면역력을 강화할 방법이 필요하다.
면역력 강화의 핵심, 비타민 B군
현대인이 간편하게 면역력을 강화할 방법으로 면역력 강화에 좋은 성분을 섭취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성분 가운데 중요한 한 가지는 비타민. 그중에서도 비타민 B군은 ‘면역 비타민’이란 별칭이 있을 정도로 면역체계와 관련이 깊다. 비타민 B군은 체내의 면역시스템인 림프구의 생성과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비타민 B군의 고함량 섭취를 강조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엔 겨우 결핍을 면할 수준으로 신체에 필요한 최소필요량을 정했다면, 지금은 질환예방과 치료를 위한 최적의 섭취량이 정해졌다. 최적섭취량은 최적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양을 일컫는 용어. 결핍증 예방을 위해 최소한으로 먹어야 할 권장량을 넘는 실질적인 비타민 섭취의 기준이다.
비타민 B군의 최적섭취량은 최소필요량의 평균 10배 이상. 비타민 B1의 최소필요량은 1mg인데 반해 최적섭취량은 25∼100mg다. 비타민 B3도 최소필요량은 13mg정도인데 최적섭취량은 100mg에 이른다.
또 기존 비타민 B1 성분인 티아민이나 푸르설티아민 대신 체내 흡수율을 빠르게 하고 약효의 지속력을 높이는 벤포티아민을 사용했다. 벤포티아민은 푸르설티아민보다 체내 이용률이 4배 더 높다는 논문도 발표된바 있다.
항산화 기능에 면역력 강화까지, 코큐텐
최근엔 코엔자임 Q10(이하 코큐텐)이라는 3세대 비타민이 인기다. 코큐텐은 체내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면서 에너지 생산에 기여하는 조효소다. 특히 심장과 뇌, 간, 잇몸 등에 주로 분포돼있다.
코큐텐의 가장 큰 효능은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강화. 노화의 주된 원인인, 체내에 축적된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몸을 튼튼하게 하고 침입한 세균의 활동을 막는 효능을 갖는다.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과 퇴행성 신경질환인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약으로도 사용된다. 또 피부노화, 치주염, 남성불임, 비만의 치료 및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큐텐은 25세 전까지는 체내에서 자체 생산하는 양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25세 이후 생산량은 줄기 시작해 60대가 지나면 정상적인 양의 50%밖에 몸이 만들어내지 못한다.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양은 소량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영양학자들은 건강보조제 등을 통한 개별적인 섭취를 권한다. 일본, 유럽 등에서는 코큐텐의 소비량이 이미 비타민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큐텐 100mg을 단일제로 복용하는 것도 좋지만 비타민 등 주요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복용하면 더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열’ 증상 엿보이면 해열제 먼저
모든 질병은 예방이 우선. 하지만 이미 증상이 나타났다면 빠른 치료가 최선이다. 바이러스 질환의 대표 증상인 고열은 자체로도 탈수증이나 뇌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열이 계속되면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프랑스 빅터 세갈른 대학의 칼른 교수는 2002년 이부르포펜 성분이 아스피린보다 더 나은 해열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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