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종류와 무관하게 하루 한 두 잔의 적당한 음주가 신장암 발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많은 연구결과 음주량이 많을 수록 신장암 발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왔으나 이 같은 현상이 알콜 자체에 의한 것인지 혹은 특정 타입의 술에서만 생기는 현상인지는 불확실했다.
보스턴 브리그햄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이정은 박사팀이 미국립암연구소저널(the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한 연구결과 적당한 음주가 신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콜섭취와 신장암 발병 위험과의 연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스웨덴, 핀랜드, 네덜란드 국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12개의 임상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자수는 여성이 530,469명, 남성이 229,575명 인 가운데 7-20년에 걸친 연구기간중 711명의 여성과 719명의 남성에서 신장암이 발병했다.
이 같은 수치는 한 해 인구 10만명당 23명 꼴로 신장암이 발병하는 것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번 연구에서 하루 1-2잔의 적당한 음주를 하는 사람들에 있어서는 한 해 인구 10만명당 15명 가량에서 신장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나이를 비롯한 다른 신장암 발병 위험인자를 보정한 후에도 음주를 하지 않은 것에 비해 적당량 음주를 하는 것이 신장암 발병 위험을 약 25% 가량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주당 2잔에서 하루 1잔 까지 섭취하는 음주량이 많을수록 신장암 발병 위험이 6%에서 25% 까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연구결과는 맥주, 와인등 술의 종류와 무관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술을 마시는 것이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을 높여 신장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술에 함유된 페놀계 항산화 성분이 발암물질을 줄여 신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고 암세포의 증식을 막고 암세포 괴사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음주가 유방암, 간암, 식도암등의 다른 암을 유발할수 있는 바 신장암 예방효과만으로 지나친 음주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체중조절과 금연등이 신장암및 다른 많은 암 또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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