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삭아삭 씹히는 맛, 그리고 화∼하고 입안에 퍼지는 새콤달콤한 향이 찌든 피로를 씻어내주는 ‘사과’.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건강을 유지하는 데 좋은 과일이다. 사과는 수분 85∼90%, 고혈압·동맥경화 등 생활습관병에 좋은 펙틴과 혈중 인슐린을 통제해 혈당치 상승을 막아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섬유질 1%, 말산 0.5%을 함유하고 있다.
사과 껍질에는 과육보다 훨씬 많은 펙틴이 들어 있고 비타민 C가 대부분 껍질과 껍질 바로 밑의 과육에 함유돼 있는 등 영양분 및 당분이 대부분 이 부분에 축적돼 있는 까닭에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따라서 껍질째 사과 1개를 매일 먹으면 항암력이 커지고 세포 파괴를 막는데 효과적이다.
사과의 효능은 식물성 섬유인 펙틴이 핵심이다. 펙틴이 배변 촉진과 혈당량 조절,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만·당뇨·대장암 환자, 동맥경화·고혈압 환자들에게 좋다. 하지만 당분도 함께 들어 있어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적당한 양을 꾸준히 매일 먹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과는 호르몬 기능을 좋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숙면을 도와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된다. 사과를 갈아서 그 즙을 부스럼이나 염증·알레르기·자외선 등으로 얼굴이 빨갛게 되었을 때 환부에 바르면 효과적이다.
사과는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되살리는 효과도 있다. 사과에 든 항산화 물질이 기억력 감퇴 현상에 원인이 되는 뇌세포 손상을 억제하기 때문. 식물섬유가 가득한 사과는 장의 청소부 역할도 한다. 섬유질은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고 소화·흡수를 도와주므로 변비 및 장내 가스발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과에 함유된 사과산·구연산 등의 유기산은 피로 회복에 효과를 발휘한다. 새콤달콤한 맛이 기분을 좋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까닭이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심신을 상쾌하게 하고 위의 활동을 촉진시켜 소화 흡수를 돕는 등 하루의 에너지원이 된다. 반면 사과는 성질이 차고 섬유질이 많아 밤에 먹으면 속이 쓰리거나 뱃속이 불편하게 하기도 한다.
맛있는 사과를 고르기 위해서는 과실의 색깔과 향기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색깔은 과피 표면보다 꼭지 반대 부위인 체와 부위가 담홍록색으로 녹색끼가 빠진 것을 먼저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다음 과피의 색깔이 밝은 느낌을 주는 것을 고르면 된다. 덜 익은 사과는 향기가 없고 너무 익은 사과는 썩은 느낌의 향기가 난다.
신선한 사과를 고르기 위해서 과실 꼭지의 상태를 관찰하면 된다. 과실 꼭지가 푸른 색이 돌고 물기가 있는 것은 수확 후 며칠 되지 않은 증거이다. 과실 꼭지(과경)가 시들어 있고 가늘며 잘 부러지는 것은 묵은 제품이므로 맛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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