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대금주’
간이 손상된 사람들이 늘 되새기는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좀처럼 쉽지 않다. 간이 손상될 지경에 이르도록 술을 즐기던 사람들에게 ‘절대금주’란 어쩌면 지키지 못할 다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결심을 내려야 하는 것은 조금만 노력하면 막을 수 있다. 예방할 수 있다. 술집 앞을 그냥 지나치는 것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는 것만큼 힘이 든다면 지금부터 주목하자.
# 술 마시기도 리듬을 타라!
‘한 번 마시고 4일 쉬기 권법’
술을 마시면 간세포에 지방질이 가득 차, 지방간 상태가 된다. 이러한 상태는 1주일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정상으로 돌아온다. 따라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의 음주는 간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다. 간이 정상수치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술을 마신 경우에는 그 양이 적더라도 간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간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음주가 그 양에 관계없이 알코올성 간염을 부추긴다고 경고한다. 알코올성 간염은 지방간보다도 위험한 상태로, 간세포가 힘을 잃어버린 상태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음주를 피하고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번 음주 뒤 3~4일 쉰 후에 음주를 하는 방법으로 간을 보호하자.
#주량이 늘었다면 간을 보호하자!
‘주량이 늘어나면 반대로 적게 마시기 권법’
자주 술을 마시는 경우 이전에 비해 많은 술을 마셔도 잘 취하지 않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바로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강해진 것인데. 내성이란 알코올의 대사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술이 세지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다. 또한 자신은 술이 안 취했다고 생각해도 혈중 알코올 농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는데, 바로 이것이 취하지 않았다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런 상태에서 착각 속에 빠져 더 많은 양의 음주를 하는 것은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을 부추기는 행동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주량이 늘었다고 느낄 때 바로 술을 ‘적게’ 마셔야 하는 순간이라고 경고한다. 혹은, 음주를 잠시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음주를 쉰 뒤 술을 마시면 적은 양에도 취기가 빨리 오르는 것을 느끼게 되지만 이런 것이 오히려 술을 적게 먹게 하기 때문에 간에는 부담을 덜 줄 수 있다. 따라서 주량이 늘었을 때 오히려 적게 먹는 방법으로 간을 보호하자.
박 원장은 이미 간이 많이 손상되었거나, 자신이 지나치게 자주 음주를 하는 경우라면 전문의를 찾아 간의 기능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한다. 박 원장은 “식이요법을 통해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보간산’, ‘생간익기탕’등의 면역강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3개월에 1회 정도 혈청검사,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의 상태를 확인하고 평소 과다한 스트레스나 과로, 과음은 삼가는 것이 좋다.” 고 전한다. 도움말 = 보인당신비고한의원 박재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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