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8일 화요일

탈모걱정? 계란노른자, 검은 콩 많이 먹어야

'도대체 어떤 음식이 탈모증에 좋다는 거죠?' 탈모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은 대개가 필사적이다. 자고 일어나면 베개에 머리카락이 빠져 있을까 봐 잠을 잘 때도 조심한다. 심지어 환자들은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이 아까워 머리도 자주 감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생활 속 습관 뿐 아니라 먹는 음식에도 큰 관심을 기울인다. 필자 역시 환자들에게 탈모를 치료하려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라고 항상 조언한다. 이런 조언을 하면 환자들은 '어떤 음식이 탈모에 좋은 것이냐'며 꼭 다시 되묻는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골고루 여러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은데 그 중에서도 가급적 고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먹는 것이 탈모예방에 효과적이다.



계란은 흰자보다 노른자, 콩은 흰콩보다는 검은 콩

우리 인체의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기본 물질은 단백질이다. 따라서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을 포함한 단백질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영양공급원인 비타민, 무기질 미네랄 등도 충분히 섭취해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탈모예방에 좋은 음식은 계란이다. 계란 중에서도 흰자보다는 노른자가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혹은 근육을 키우기 위해 흰자만 먹는 경우가 많은데 흰자만 먹게 되면 비오틴이라는 성분이 부족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계란 노른자 속에는 비타민H라고 불리기도 하는 비오틴이란 물질이 포함돼 있어 탈모를 예방하고 또한 이 성분은 피부염에도 효과적이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혹 계란 노른자에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하여 꺼려진다는 사람도 있는데 계란에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고 용해하는 레시틴 성분이 함께 있기 때문에 하루 1∼2개의 삶은 계란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으로 추천하는 음식은 '땅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불리기도 하는 고단백의 콩이다. 콩 중에서도 흰콩보다는 검은 콩이 탈모 예방에 좋다. 검은 콩은 해독력이 뛰어나고 파괴된 인체조직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검은 콩의 비타민E나 불포화지방산은 혈관을 확장시켜 말초혈관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두피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공급해 탈모를 막아준다. 검은콩을 먹을 때에는 다시마나 미역 등 해조류를 함께 먹는다. 콩을 많이 섭취하면 콩에 함유된 사포닌의 생리작용으로 요오드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외에도 건성 두피나 비듬이 많은 사람은 비타민 A가 많은 소간, 장어, 당근 등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으며, 녹차와 사과, 포도, 보리, 콩 등은 남성호르몬을 억제하고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데 도움주어 탈모를 예방한다.



정밀진단과 체계적인 한방 탈모관리로 탈모 걱정 끝~

탈모를 예방하는 생활습관과 음식을 통해 생활관리를 했음에도 탈모증상이 심해진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탈모 역시 체내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생각으로 한방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우선 탈모증으로 병원을 내원했다 하더라도 전신건강부터 체크한다. 경락진단기를 통해 인체 경락의 소통상태를 구석구석 체크하여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곳부터 치료를 한다. 또한 오장육부와 인체의 차고 뜨거운 열의 분포를 한열진단기로 검진하여 오장육부의 기능의 부조화를 조절해 주는 오장테라피 치료를 근본으로 한다. 이러한 검사결과를 토대로 전문의가 개인별 맞춤진단을 하여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하게 된다.



아울러 한약과 침, 부항과 같은 한방치료로 전신건강을 올려주고 스페셜 한 두피 관리로 탈모의 증상을 체계적으로 치료한다. 탈모치료는 두피의 각질이나 굳어진 피지를 말끔히 제거하는 브러싱 & 괄사요법을 시작으로 스켈링, 산소분사, 미스트, 양모샴푸, 앰플투여 등 개인에 따라 적절한 관리 스케줄을 작성해 실시된다. 아울러 모발의 생성과 발육을 촉진하는 약침과 경락소통의 침 치료를 병행하고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하면 걱정하던 탈모증이 눈에 띄게 완화된다.



<도움말=나비에스한의원 강남선릉점 최현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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