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5일 토요일

다이어트, 포기하고 싶을 때…이렇게!




■ 딱 붙는 옷에 전신 거울 어때요

주미진(22살)씨는 최근 5kg이상 감량해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씨의 감량법은 단순하다. 아침, 점심, 저녁을 평상시의 반 정도만 섭취하고 매일 한 시간씩 줄넘기를 했다. 여기까지는 일반인들이 자주 실행하는 다이어트 방법과 별 차이가 없다. 문제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주씨가 집에서 입었던 복장이다. 주씨는 다이어트 기간 내내 집에서 에어로빅 복을 입고 살았다.



집안곳곳에 전신거울을 설치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주씨는 “에어로빅 복을 입고 생활하니 아랫배 등 튀어나온 살을 바로 가늠하기 쉬웠다. 전신거울로 자주 온 몸을 체크하게 되니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물리치게 돼 일석이조였다”라고. 선망하는 연예인들의 사진을 걸어놓고 다이어트에 매진하는 방법도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미 빈번하게 이용되는 방법이다.



■ 용돈도 벌고, 살도 빼는 야간 아르바이트

이정호(24살)씨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시작한지 4개월이 넘었다. 이씨가 처음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은 단순히 용돈 마련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야간 아르바이트 후 이씨는 뜻밖의 수확을 얻을 수 있었다. 평상시 키170cm에 88kg의 뚱뚱한 몸매였던 이씨가 2주 동안 4kg이 감량되었던 것. 물론 야간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것만으로 살이 빠진다고 볼 수는 없다.



이씨는 일반적인 양의 저녁식사 이후 야간 아르바이트 동안 물외에는 전혀 마시지 않았다고 한다. “돈도 벌고, 몸무게도 뺄 수 있어 일거양득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밤에 배가 고팠지만 7시 식사시간 이외에는 물외에는 먹지 않았어요. 나중에는 습관이 들어 배고픔이 없더라고요. 살이 빠져서 앞으로도 좀 더 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 인스턴트 배제 기본 원칙

조수진(24살)씨는 청량음료나 인스턴트 음식을 먹지 않는다. 예전에는 남들 못지않게 청량음료를 즐겼던 조씨였지만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후로는 생수 하나로만 하루를 보낸다. 조씨가 처음부터 인스턴트 음식을 먹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조씨는 “콜라 한 캔에는 각설탕 9개 분량의 당이 들어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무심코 먹는 음료수부터 주의해야 갰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뚱뚱한편이어서 다이어트란 다이어트는 한 번씩 섭렵했다는 조씨. 조씨는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이 일어나 결국엔 실패하기 쉽다.”라고 언급하면서 “운동과 함께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씨는 대학생들이 즐겨먹는 패스트푸드도 전혀 먹지 않는다. 친구들과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도 소스를 넣지 않는 야채샐러드와 우유만 먹을 뿐이다. 조씨는 “살이 많이 빠지지는 않지만 음식을 가려 먹다보니 웰빙을 실천하는 것 같아 기분도 좋다”라고 말했다. 현재 조씨는 세끼를 다 챙겨 먹지만 식사량을 줄였고 저녁은 6시전에 먹는다. 하지만 간식은 물론 인스턴트 음식은 전혀 먹지 않았다. 조씨는 “6달에 4kg이 빠졌다. 조금씩 빠지니 몸에도 무리가 없고 건강음식만 먹어서인지 무엇보다 피부도 깨끗해져서 주위에 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선물다이어트 방법

동갑내기 학생인 김은진, 정선희(22살)씨는 내기 다이어트 중이다. 두 사람은 각자 원하는 감량 사이즈에 도달할 경우 각각 지정된 옷을 사주기로 했다. 김씨는 “무작정 감량을 하겠다는 것보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평상시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사주기로 하니 빨리 달성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친구와 함께 하는 것도 자극이 되어 나태해질 틈이 없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씨는 “한 사이즈 감량시마다 평상시 갖고 싶었던 명품 가방을 사는 친구들도 많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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