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는 어떤 병이…
'간은 천냥'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몸에서 간이 차지하는 비중을 가리킨 말이다. 간은 약 1.5㎏ 의 무게다. 몸에 필요한 여러 가지 영양분을 만들고 보관하며 몸에 해로운 독성물질을 해독하기까지 한다.
따라서 간에 문제가 생기면 신진대사에 문제가 발생, 피로·권태·식욕부진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간의 이상 증세로 요즘 가장 많은 것이 지방간이다.
또 바이러스에 의한 A형 간염·B형 간염·C형 간염, 간경화·간암이 있다.
우선 지방간은 알콜성 지방간과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알콜성 지방간은 물론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생기는 것이지만 비알콜성 지방간은 주로 비만에 의해 생기는 것이다.
과도한 복부지방에 의해 지방이 간에 쌓여서 생기는 것으로 심하면 간경화로 진전될 수도 있다.
바이러스성 간염 중 A형 간염은 유일하게 만성간염이 없고 급성간염만 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잘 생기지만 물이나 음식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고 청소년기에 많이 발병한다.
B형간염은 태어날 때 감염되는 경우가 많고, 후천적으로 감염되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요즘 B형 간염 발병률이 2~5%로 많이 감소됐고, 어릴 때 예방접종을 3차례 맞으면 대부분 예방이 된다.
C형 간염은 대부분 만성간염이며 B형 간염과 함께 간경화증으로 갈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런데 예방접종 방법이 아직 없다.
주로 수혈에 의해 올 수 있지만 혈액원에서 선별검사를 해 문제 있는 혈액은 버리므로 수혈감염은 많이 줄어들었고 식생활에 의한 감염이 늘고 있는 추세다.
간경화는 만성간염이 6~10년 지속되거나 간염바이러스 보균자에서 생길 수 있으며 식도정맥류.황달.복수.간성혼수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상당히 중한 질병이다.
#. 간질환 예방,운동요령은… 간질환 중에서 운동으로 개선될 수 있는 게 지방간과 C형간염이다.
일반적으로 A형간염 또는 급성 B형 간염일 경우에 운동을 해선 안된다.
바이러스가 매우 활동적으로 자라고 있고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어 과도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면역기능을 해치고 간염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간의 경우 알콜성이든, 비알콜성이든 운동으로 효과가 있다. 특히 복부비만이나 비만으로 지방간이 동반된 경우에는 적극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간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과도한 지방은 간조직을 섬유화시켜 지방간을 악화시키고, 간경화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를 개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음주하는 사람은 술을 끊는 것이고,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으로 체지방과 체중을 줄이는 것이다.
운동효과를 내기 위해선 적어도 일주일에 3회 이상, 한번에 1시간 이상 꾸준히 2~6개월 이상 운동을 해야 한다.
그래야 체중이 주는 것에 비례해 간 수치도 떨어질 수 있다.
#. 주의할 대목도… 운동 효과는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체형과 외모를 균형있게 발전시킨다.
보다 자신감에 차게 되고, 잠도 잘 자게 된다.
또 혈중 지방수치를 감소시켜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혈당 수치와 인슐린 수치를 감소시켜 준다.
유산소 운동능력이 개선되면 운동을 보다 오래 할 수 있게 된다.
피로가 줄고 면역기능도 개선돼 지구력이 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주의할 부분도 있다.
운동 1시간 전엔 음식섭취를 되도록 피하고, 준비운동을 5분 이상 꼭 해야 한다는 점이다.
본인의 운동능력에 맞게 서서히 운동강도를 증가시켜 적어도 20~30분 이상 평소보다 숨이 차거나 약간 힘든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운동이 끝난 후에도 갑자기 멈추면 안된다.
5분간에 걸쳐서 서서히 심박수가 내려가도록 천천히 운동강도를 낮춰야 한다.
이같은 운동법이 간은 물론 신체의 무리를 최소화하는 비결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단 운동을 시작하면 중단하지 말고 1주일에 3회 이상 하루걸러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
운동 중에 어지럽거나 가슴이 아프거나 근육통 또는 손발저림 증세가 생긴다면 운동은 즉시 중단하고 의사를 만나야 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